구강건강과 영양소

우리 생활 주변에서 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여러 질병의 원인을 파악해 보면, 식이와 관련이 갚은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아우식병, 관상동맥 진환과 비만, 당뇨병 등이다. 물론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다른 일상의 보건행위로 예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적당한 칼슘, 비타민 A, B, C, D를 포함한 영양적인 식이가 더 건강한 치아를 만든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영양소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에너지를 공급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용소와 생체의 대사과정에 참여하여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다. 과거에는 단지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이 치아우식병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으나, 현재는 사람이 어떻게  먹고 마시는지에 따라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요인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초콜릿 1파운드를 한 번에 먹는 것보다 하루에 여러 번 걸쳐 먹는 것이 치아에 더 해롭다는 것이다. 이것은 쥐를 이용하여 실험한 미국의 국립치과연구소에서 연구하여 증명되었다. 탄수화물 섭취는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어 아시아에서는 섭취량이 많으나 에스키모인들은 아주 적은 양을 섭취한다. 탄수화물은 열량의 좋은 공급원이며, 세포의 중요 기능 성분인 당단백진과 핵단백질의 구성성분으로서의 역할과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탄소의 출발물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영양소는 동물과 식물조직 속에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주로 곡물로서 취급하며 경제개발이 낮은 지역의 에너지공급원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식품 내 설탕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치아우식병의 유병율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으나 많은 양의 설탕섭취가 치아우식병의 발달과 관련이 있는 유일한 식이변수는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설탕은 평할면의 치아우식병 발달에 있어서 아주 큰 역할은 하는 것은 분명하다. 치아우식병은 치면세균막 내 세균이 탄수하물을 분해하여 나오는 산에 의해 치아표면이 탈회되고 치질 내 유기성분이 용해되는 과정이며, 이때 대사산물 중 하나인 글루칸이라는 물질은 끈적끈적한 세포의 다당류로서 뮤탄스가 평활한 치아 표면에 잘 붙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단당류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고도로 정제된 녹말, 설탕 결합제품들은 치간 내부에서 계속적으로 산을 발생시켜 치아우식병을 유발한다. 특히 랜야차와 뷰릴은 치아표면에서 산이 제조되는 데에는 당질 중에서도 자당과 포도당이 많이 관계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탄수하물은 치아우식 발생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중 섭취량보다는 섭취 횟수나 물리적인 성상이 더 큰 영향을 주며 다당류보다는 단당류가 더 큰 치아우식 발생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구성성분을 이루고 효소, 호르몬, 유전인자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서, 다른 영양소와 달리 탄소, 수소, 산소 이외에도 유항인,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단배질은 22종에 달하는 '아미노산'이라는 단위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고분자물질이다. 확실한 실험결과는 없지만, 단백질이 치아에 방어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eiss와 Bibby는 우유가 법랑질의 용해도를 감소시키는데, 다량 섭취 시 단백질 대사의 최종 대사산물인 요소의 양이 뇨, 혈액, 타액 중에 현저하게 증가한다고 했다. 그중 요소는 치면에 있는 치면세균막의 염기성 부분을 형성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 시 단백질 자체의 작용에 의해서 치아우식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기도 하지만, 치아우식병과 직접 관련이 깊은 발효성 탄수화물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롭다고 한다. 지방은 음식물의 필수적인 구성성분 중의 하나이고 중요한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 탄수화물과는 달리 경제적인 복지와 함께 증가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서구사회에서도 생활수준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과량 섭취 시 비만증, 동맥경화증, 관상동백질환 등 현대병과 관련이 깊다. 무기질은 생체의 여러 가지 기능을 유지하고 상호 긴밀한 관련성을 갖고 있는 영양소이다. 칼슘, 인, 마그네슘, 불소 등은 뼈의 중요한 구성성분이고, 소디움, 포타시움, 염소 등은 산과 염기의 평형유지와 체액의 전해질 평형을 유지한다. 비타민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며, 식품에 소량 함유된 유기물질로서 칼로리는 내지 않으나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 A는 눈, 입, 호흡기, 소장 등의 점막상피세포의 강도를 유지하고, 골격과 치아조직의 정상적인 성장을 담당한다. 비타민 A의 결핍증은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안구 건조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지방의 흡수가 저해될 때 흔히 나타나며, 체내에 저장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과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에는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피리독신등 11가지 비타민이 속한다. 그중 리보플라빈의 결핍증은 구강 내에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구강의 구내염과 구순주위염이며, 이 증세는 구강의 점막으로 연장되는 경우가 있으며 혀에도 염증이 있어 유두상 위축 증세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또 다른 치아우식병과 관련된 것은 비타민으로 햄스털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다량섭취 시 치아우식 발생률이 낮았고,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 결과도 동일하였다. 근래에는 비타민 B도 결핍증이 거의 없지만, 결핍 시에는 입술, 협, 부각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증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