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면열구전색이란 소구치나 대구치, 유구치의 교합면에 형성된 좁고 깊은 소와나 열구를 복합레진으로 메워줌으로써 소와나 열구에서 발생되는 우식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치아 표면의 좁고 깊은 소와나 열구에는 음식물잔사가 잘 끼게 되고, 끼어있는 잔사는 칫솔질을 하는 과정에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치아 표면의 좁고 깊은 소와나 열구에서는 세균이 잘 증식되어 우식병이 빈발하게 된다. 소화나 열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교합면은 전체 치아 표면의 12% 정도만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평활면포다 훨씬 비중이 적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치아우식병의 약 50% 이상이 교합면에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교합면의 소와나 열구에서 발생되는 우식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편 불소는 평활면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우식병소를 줄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나, 교합면의 소와나 열구에서 발생되는 우식예방에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실제로 불소 사용 후 평활면우식은 많이 감소되었지만, 교합면우식의 감소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우수의 수는 감소되었지만, 인접면우식병소 대비 교합면우식병소의 비율은 증가하였다. 따라서 치아우식예방에 있어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입증된 불소이용법으로서도 소와나 열구우식병을 모두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교합면의 소와나 열구에서 발생되는 우식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서 치면열구전색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치면열구전색의 개발과정은 역사적으로 교합면의 소와나 열구를 우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개발되어 실용되었다. 1895년 Wilson은 우식예방을 위해 소와나 열구에 치과용 시멘트를 사용하였다. 1929년 Bodecker는 교합면의 보다 나은 자정작용을 위해 삭제기구를 이용하여 깊은 열구를 넓히기 위한 법랑질 성형술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이는 작은 수복물로 충전할 때 보다도 오히려 건전치의 삭제량이 더 많고 치과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 1923년과 1936년에 하얏트는 우식병소가 진행되기 전에 깊은 소와나 열구에 작은 수복물을 조기에 삽입하는 예방적 치아절제술이라는 방법을 주장하였으나, 이 방법 역시 건전치질의 삭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방적 접근이라기보다는 치료적 과정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소와나 열구가 보다 더 우식에 저항할 수 있게 하거나 소와나 열구를 메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었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그 예로서 염화아연과 황시안칼륨을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방법, 질산은을 사용하는 방법, 열구에 동 아말감을 삽입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는 레진계통의 재료가 도입되어 전색제로 사용하게 되었다. 칫솔질로 세정할 수 없는 깊은 열구에 액체레진을 흘려 채우면 경화된 전색재는 치아와 구강환경 사이에서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전색 된 치아 표면에서 연쇄구균의 현저한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60년대 말경에 Buonocore는 처음으로 전색재 시술의 기본적인 원칙으로 인산처리된 법랑질에 PMMA를 결합시키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의 실제적인 사용은 PMMA보다 물리적 특성이 좋은 Bis-GMA레진 등 다른 전색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실현되지 않았다. 특히 Bis-GMA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색재이며,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 의해 인정된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있다. Nuva-seal은 1972년 시장에 소개된 최초의 성공적인 전색재 상품이었으며, 그 이후 보다 더 효과적인 2세대, 3세대 전색재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전색재들의 가장 주된 차이점은 중합방법인데, 1세대 전색재는 자외선에 의해 중합되었고, 2세대 전색재는 자가중합, 3세대 전색재는 가시광선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한편, 전색재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약 20년 전에 고려되었으며, 전치부 수복에 사용된 규산시멘트와 같이 불소를 방출하는 재료 주변에서 2차 우식의 발생과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시도되었다. 불소의 흡수는 법랑질의 우식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전색재 기질에서 방출된 불소가 주변 법랑질에 결합하게 되어 불소첨가전색재의 사용은 추가적인 항우식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실험실연구에서는 불소포함전색재를 불소미포함전색재와 비교했을 때 훨씬 큰 우식저항성뿐 아니라 항세균성을 보여주었고, 생체실험에서도 주변 법랑질에서 우식병소깊이의 감소와 우식병소발생이 감소되는 등 우식예방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전색재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예방과 수복의 용도로서 전색재의 가치를 향상할 것이다. 불소포함 전색재로는 glass ionomer cement 가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레진전색재보다 유지력과 우식억제효과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미국치과의사협의(ADA)에서는 건전치면에 대한 전색재 재료로는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충전은 우식이 진행된 치질을 삭제해 내고 와동을 형성하여, 충전재를 와동 속에 채워 넣는 치과치료술식이다. 반면에 전색은 우식이 없는 건전치질의 소와와 열구를 치질의 삭제 없이 전색재로 미리 메워주는 예방처리 술식을 의미한다. 또한 충전재의 하나인 아말감으로 충전할 경우에는 재료의 유지력을 많이 얻기 위해 새의 꼬리 형태로 둥글게 외형을 형성하지만, 전색 시에는 대체로 넓이가 좁고 가능한 한 보조열구까지도 포함하여 많은 가지를 형상한 것처럼 외형을 형성한다.
'📘 치아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강건강과 영양소 (0) | 2024.01.13 |
---|---|
치면열구전색 대상치아 (0) | 2024.01.13 |
불소도포란? 불소도포 대상자 및 도포시기 (0) | 2024.01.11 |
치간청결물리요법 (PMTC:Professional Mechanical Tooth Cleaning) (0) | 2024.01.10 |
불소의 성질과 분포, 불소의 생리작용과 신진대사 (0) | 2024.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