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이나 비강을 통해 나오는 악취' 또는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정의할 수 있는 구취는 우리 몸에서 나는 여러 체취 중 하나로서 몸의 다른 부위에서 나는 냄새와 유사하다. 어떤 체취는 구취와 화학적 조성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생리적, 병적, 심리적 원인에 의해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악취 또는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정의된다. 구취는 구강 및 인접기간 즉 비강, 상기도 및 소화기 상부로부터 유래되며, 성인인구의 약 50% 이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불유쾌하고 역겨운 악취를 말한다. 즉 구취는 단순히 입속뿐만 아니라 코나 위장관 상기도까지 꽤나 넓은 영역에서 나는 냄새다. 일반적으로는 입, 코,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부터 발생하지만 약 90%는 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구취는 본인은 잘 알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들이 직접 이야기하거나 그들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간접적인 행동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구강 내에 존재하는 300여 세균 중 구취의 발생은 단백분해성 혐기성 세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혐기성 세균이 구강 내 탈락상피세포, 백혈구, 타액이나 음식물에 포함된 황을 함유하는 아미노산에 작용하여 휘발성 화합물을 생성함으로써 구취를 발생시킨다. 대표적인 구강 내 휘발성 유황 화합물은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디메틸머캅탄이다. 구취의 심한 정도는 구강 내 염증, 플라그의 양, 타액 분비량, 구호흡, 치아우식병, 불량한 보철물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혀에 축적되는 설태(백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구취의 구강 내 요인은 구취의 85~90%의 원인이 구강에서 유래한닥 추정하고 있다. 구취가 주로 발생되는 대표적 구강 내 부위는 혀와 치은연하가 있다. 이 중에서도 구취의 약 60% 정도가 설배 후방부(혀의 뒤 1/3 부분)에서 유발된다. 설태, 외상성 궤양, 구강 캔디다증, 구강암, 치은염, 치주염, 구강건조증, 치수감염을 포함한 치아우식병, 등과 같은 다양한 구강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불량한 구강 위생, 불량 수복물과 보철물 등도 주요 원인이다. 구강 외 요인으로는 구취 발생의 10% 정도는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전신질환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그 빈도는 매우 드믈다. 검사자가 직접 냄새로 분별할 수 있는 질환은 거의 없으며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분석기기를 이용하여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확인해야 한다. 호흡계질환 - 구취를 유발하는 호흡계 질환으로는 부비강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인두염, 종양, 결핵, 폐기종, 이물질 등이 있다. 혀의 배면 후방에서 채집된 많은 악취 함유 물질들은 비강 내의 점액과 그 물성이 유사하다. 즉 혀 후방부위에서 구취를 유발하는 주된 부위는 비강 내의 점액이 혀 후방에 모이고 이곳에 세균이 증식하여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 질환 및 신장 질환 -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간 질환으로는 간경하증, 간부전, 담석등이 있다. 소화기 질환 - 구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소화기 질환으로는 식도역류, 열공헤르니아, 유문협착증, 위암, 흡수불량 등이 있다. 전신요인 - 구취를 유발하는 지닌 요인으로는 공복, 비타민 결핍, 탈수, 술, 혈액 질환, 당뇨, 스트레스, 백혈병, 암종,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쇼그렌 증후군, 캔디다증 등이 있다. 구취의 심리적 요인으로는 타인이 전혀 문제 삼지 않을 정도로 입냄새가 없음에도, 입냄새가 있다고 본인이 느끼며 고민하는 경우다. 이를 '자취증' 또는 '자아구취증'이라고 한다. 자신의 구취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 지나친 구강위생을 시행하고, 구취를 감추기 위한 행동을 한다. 진료실에서는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시행하여 강박증, 대인 감수성, 불안, 정신증 항목에서 동연령의 다른 그룹과 유의성 있는 치아를 보이는 경우를 halitophobia group으로 분류하여 자취증으로 진단한다. 치과 치료보다는 정신과 치료를 먼저 받도록 한다. 구취의 기타 요인은 다음과 같다.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오랫동안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양파, 마늘, 양배추, 파, 고사리, 무, 겨자류, 파래, 고추냉이, 아스파라거스, 파슬리, 대황, 감대 등은 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구취를 유발하는 주요 식품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양파와 마늘 성분은 섭취 후 72시간 까지 체내에 남아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담배는 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구강을 건조해 구취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구강을 건조해 구취를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구강 내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비흡연자의 농도가 더 높았다. 이러한 사실은 흡연이 아마도 항균 작용을 하여 구취가 감소된 것을 추정하고 있다. 구취의 검사법으로는 일반적인 치과검사, 타액분 비율검사, 구취측정검사, 간이정신진단 검사, 구강 외 요인에 대한 검사 등이 있다. 일반적인 치과검사는 문진을 통하여 환자 자신이 느끼는 구취의 자각정도, 구취로 인하여 대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경험 등과 함께 칫솔질의 방법, 시기, 횟수 및 혀 세정의 유무 등 환자의 구강 위생 관리 능력을 파악한다. 또한 구강 내 사진을 통하여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구강 내 염증, 불량 보철물, 심한 치아우식병 등의 유무를 파악하고, 세균막 및 치석 접착과 함께 치주 질환의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한다.
'📘 치아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강보건교육이란? (0) | 2024.01.22 |
---|---|
지각과민증의 개념과 치료방법 (0) | 2024.01.21 |
전신질환자의 구강증상과 구강건강관리 (0) | 2024.01.17 |
노인 구강건강관리와 임산부 구강건강관리 (1) | 2024.01.16 |
흡연자의 구강증상과 구강건강관리 (0) | 2024.01.15 |